'가짜 백수오(이엽우피소) 파동'이 일어난 지 어느덧 2년이 다됐다. 경북지역 백수오 농가들은 생계를 위해 지황으로 재배 작물을 전환했지만,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또다시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파동 이후 경상북도와 지방자치단체는 백수오 신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멀어진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대체작물로 소득이 비슷한 지황을 선택했다. 해열과 염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약초인 지황은 최근 건강기능성 음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수요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지황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칫 가격이 폭락하는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안동지역 지황 재배면적은 45㏊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재배면적(25㏊)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기준 600g당 5천원이던 종근(씨뿌리) 가격도 올해에는 600g당 9천원으로 50% 올랐다.
농민들이 지황 재배로 몰리는 이유는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가을철 잦은 비로 지황 생산량이 줄어들자 상품가격이 평년 대비 30% 이상 높아진 4천500원 이상으로 거래돼 농가 소득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최근 쌀과 고추 가격 하락 탓에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려는 농민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지황 쏠림 재배현상이 두드러지자 피해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김범수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약초보급팀장은 "올해 지황 재배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인삼공사와 같은 대형 소비처의 수매계약 물량 확대와 다양한 소비처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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