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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조선업 불황 속에서 우리가 춤을 추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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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KBS 스페셜' 오후 10시

경남 거제시, 조선소 크레인이 즐비한 해안가 너머 위치한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이곳 학생의 대부분은 조선소 취직이 목표다. 하지만 어딜 가나 예외는 있는 법. 수업시간 내내 졸다가도 체육시간만 되면 눈이 반짝이고, 방과 후 연습실에서 깨어나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땐뽀걸즈'다. 댄스스포츠를 줄여 '땐뽀'라고 부르는 6명의 소녀들은 철부지들이지만 연습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마지막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땐뽀걸즈의 일상과 고민 옆에는 항상 이규호 선생님이 함께한다. 연습시간 외에도 아이들 간식과 차비까지 챙겨줄 정도로 제자들에게 애정을 쏟는 이유는 단 하나,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정을 붙이고 많은 추억을 쌓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하루도 별일 없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는 땐뽀걸즈. 하지만, 유쾌하기만 한 소녀들 곁에도 어김없이 조선업 불황의 그림자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결과를 불러오고, 거제를 할퀸 칼바람은 쉽게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18살, 땐뽀걸즈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소녀들이 울고 웃었던 6개월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KBS1 TV 'KBS 스페셜-땐뽀걸즈' 편은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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