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만 35~64세 중장년층의 10%는 판잣집이나 컨테이너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최근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1인 가구의 연령대별 주거 특성을 분석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는 1천911만1천30가구이며 1인 가구는 520만3천19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35~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228만8천79가구다.
작년 중장년 1인 가구의 10.1%는 판잣집이나 컨테이너 등 주택 이외의 거처나 지하·반지하·옥탑방, 쪽방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중 중장년의 주거취약 가구 비율은 다른 연령대인 청년(6.7%)이나 노인(6.1%)보다 높다. 전체 가구의 주거취약 가구 비율(3.9%)의 배 수준을 넘는다.
중장년 1인 가구 중 지하·반지하·옥탑방에 거주하는 비율은 6.3%, 쪽방은 1.3%였다.
원룸에 거주하는 비율은 25.3%에 불과했다. 청년 1인 가구의 원룸 주거 비율이 68.9%에 달하는 것과 비교된다.
중장년 1인 가구의 41.3%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는 27.9%, 전세는 16.5%였다.
보증금 있는 월세의 평균 보증금은 1천246만5천원, 월세는 28만7천원으로 1인 가구 평균(보증금 1천121만3천원, 월세 30만6천원)보다 보증금은 적었지만 월세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중장년 1인 가구는 주거취약가구가 많고 월세로 거주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며 "이들을 위해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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