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아들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학부모가 사재 1억원을 털어 학생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이용석(국립공주병원 서무과 근무)'이성미 씨 부부는 14일 금오공대에 "아들의 모교 후배들이 아들의 꿈을 대신 이뤄줬으면 좋겠다"면서 '고(故) 이정연 학생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 씨 부부의 아들 정연 씨는 금오공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정연 씨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꿈꾸는 촉망받는 인재였다.
평소 빌게이츠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돼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재학 시절 봉사동아리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희생과 봉사에 노력해 왔다.
이 씨 부부는 "정연이는 평소 밝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착한 아이였다"면서 "비록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지만 사랑했던 모교 후배들이 그 뜻을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사업 목적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 돈을 '이정연 장학금'으로 별도 운영, 그 수익금을 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소중한 발전기금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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