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보내면서 보수층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대구와 광주에서 동시에 시작해 대전에서 만나 북상하는 선거운동 전략을 펴면서 '국민통합' 행보 이미지를 보여줬다.
문 후보는 이날 대구 2'28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중앙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들은 광주에서 첫 유세를 벌이다 대전에서 만났다. 이후 경기도 수원과 서울 광화문에서 대대적인 유세를 벌이며, 이날 하루 동안 영호남과 충청, 수도권을 모두 훑었다.
18일에는 청주'전주'광주 등 호남 지역에 집중하지만 시작은 국토의 남단인 제주 지역 4'3추모비 참배로 시작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 후보가 선거운동 첫 단추를 대구에서 끼운 이유는 통합 이미지 확산이다.
문 후보 본인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첫 유세전을 시작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당내 비문(비문재인)의 상징이었던 박영선 국회의원이 전격적으로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당내 통합에 방점을 찍었듯이 모든 지역'세대'이념을 용광로에 담아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된 것이다.
문 후보는 대구에서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치르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최저임금 1만원 조기 달성 근로시간 단축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 동시 해소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 및 신성장산업 육성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패자부활 오뚝이 프로젝트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지원 ▷차별 없는 여성일자리 환경 구축 ▷일하는 어르신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경제 육성 전략 등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가진 유세에서 "우리(당) 역사상 지금까지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하는 일이 없었다"며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 문재인은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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