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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값 안내고 지하철 몰래 타고…'얌체 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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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다툼 벌이다 유치장 신세…지하철 부정 승차 적발 매달 증가

오랜 경기불황 속에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도망치거나 택시'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는 등 '얌체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0시 30분쯤 서구 평리동 신평리네거리 인근 음식점.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통닭 등 음식 5만원 상당을 먹고는 계산하지 않고 달아났다. 경찰은 "담배 피우러 나가더니 돌아오지 않았다. 음식점 근처 모텔 월세방을 물어봤다"는 업주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에 앞선 26일 오후 10시 50분쯤에는 북구 복현동 한 도로에서 택시 승객 정모(40) 씨와 택시기사 김모(56) 씨가 요금 1만600원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술에 만취한 정 씨가 요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김 씨 뺨까지 때려서다. 정 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 신세를 졌고 사기 등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지하철 부정 승차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부정 승차 단속 건수는 1월 96건, 2월 120건, 3월 166건 등 증가 추세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지하철 요금 인상 후 청년 실업자나 저소득 가정의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어려울 때일수록 기초질서를 지키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류준혁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기불황 장기화와 양극화 심화로 생계가 힘든 노인층과 청년이 늘면서 무전취식 등 얌체 범죄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안이 가벼워 잡혀도 처벌 수위가 높지 않은 탓에 범죄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니 초범이라도 단호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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