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요 교과 평균 1.5등급 이내 'In 서울' 가능성

서울권 주요대학 전형 분석

특목고'자사고 내신 상위 10~30% 'SKY' 지원

고려대,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신설 1,207명 선발

연세대, 면접형 260명 뽑아…논술은 수능 이후로

2018학년도 서울권 주요 대학의 모집전형이 거의 확정됐다. 서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1개교 모집정원은 3만5천341명으로, 수시 모집으로 2만5천939명(73.4%)을, 정시는 9천402명(26.6%)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비교하여 수시 선발 인원이 1천270명 증가한 반면에 정시 선발 인원은 1천152명 감소했다.

수시 모집 비율은 고려대가 84.2%로 전년도에 비해 10.1%포인트(p) 늘었고, 이화여대 78.4%로 8.9%p, 서강대 80.1%로 8.0%p 상승 등 연세대를 제외하면 10개 대학의 수시 모집 비율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들 대학별로 지난해와 비교해서 달라진 입시전형 내용과 지원대책을 살펴본다.

◆올해 달라진 입시전형은?

연세대는 올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257명 선발)을 폐지하고 대신 학생부종합 면접형(260명 선발)을 신설했다. 지난해까지 논술시험을 수능 이전에 실시했으나 올해는 수능 이후로 변경했다.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1단계에서 교과 50%, 비교과 5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학생부 40%, 면접 60%를 합산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려대는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1천207명, 고교추천I(학생부교과) 400명, 고교추천II 1천100명, 특기자전형 442명, 기회균등전형 정원 내 50명 등 모두 3천199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수시 일반전형(논술 위주)과 융합형인재 전형이 폐지되고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을 신설해 1천207명을 선발한다. 또 고교추천I, 고교추천II전형으로 종전 학생부추천전형이 세분화되어 선발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고교추천I전형은 1단계가 학생부교과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 10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전형한다. 고교추천II전형은 1단계가 서류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50%, 면접 5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서강대는 2021 문이과 통합교과형 수능 시행에 맞추어 2018학년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한다. 논술전형은 지난해 논술 60%와 학생부 40%(교과 20, 출결 및 봉사 20)에서 논술 80%와 학생부 20%(교과 10, 출결 및 봉사 10)으로 변경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 계열에 걸쳐 3개 영역 각 2등급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과학인재전형을 폐지하고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하고, 일부 전형에서는 전형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했다. 지난해 과학인재전형은 논술 60%와 서류 40%를 반영했는데,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은 서류 100%(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증빙자료)를 반영한다.

수시 글로벌인재전형은 모든 학과가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올해 의예과 및 사범계 모집단위에서만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3배수 내외)에서 서류 100%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80%+면접 2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한양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논술 비중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지난해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학생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에서는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이 신설되어 1단계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 10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 60%+학생부종합평가 40%에서 논술 70%+학생부종합평가 30%로 논술 비중이 확대된다.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 탐구형을 지난해 서류만으로 선발했는데 올해는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70%와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반영 영역 수를 확대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교과와 눈술전형의 경우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에서 5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합 4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합 5 이내로 기준을 강화했다.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기준을 강화했다.

◆수시 지원에서 고려할 사항은?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전형,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와 비교과) 관리를 꾸준히 해 온 학생들이라면 수시에 지원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므로 내신이 다소 불안하다고 여기면 논술전형을,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뛰어나면 정시까지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교과 성적이 1.3등급 이내로 월등히 높다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고려대는 고교추천I전형 등에 지원할 수 있다.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서울권 주요 11개 대학 기준으로 보면 학생부교과 중심 전형은 주요 교과 평균 성적이 1.5등급 이내가 현실적인 지원선으로 보인다.

학생부교과 성적에 비하여 비교과 활동 실적이 우수하면 대체로 교과 내신을 최대 0.5등급 정도 만회할 수 있는 정도로 보고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은 학교별 내신이 우수(상위 10~30% 이내)하다면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학생부종합) 또는 특기자 전형, 고려대 일반전형 또는 특기자 전형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올해는 고려대, 연세대 등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높였는데, 1단계 통과를 가정해서 2단계 면접에 맞추어 대학 및 전형 특성, 모집단위 등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내신이 2~4등급대이면서 논술 대비가 잘되어 있는 경우라면 연세대 일반전형(논술 중심), 성균관대 논술전형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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