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사대부고(교장 손병조)의 학생 주도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대부고는 지난달 31일 문화예술 분야 연합 동아리들이 '왜 아파야 청춘이지?'란 주제로 교내 작은 음악회와 인문학독서토론동아리 호모쿵푸스가 '푸른 늑대의 파수꾼'(김은진)을 읽고 독서토론 어울마당을 개최했다. 두 행사 모두 동아리 학생들이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맡아 준비했다.
작은 음악회는 군성예술기획 동아리가 전체 행사를 기획하고 군성뮤직아트센터(보컬 및 밴드), 예그리나(댄스), 청춘예찬(뮤지컬), Peacock(댄스) 동아리가 뭉쳐서 각각의 장기를 무대에 펼쳤다. 학생들이 공연의 주제를 정하고 출연팀 선발, 리플릿 제작, 무대조명, 음향기기 조정, 무대진행 등 다양한 활동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의 끼와 재주를 발휘하는 장이 마련됐다.
호모쿵푸스 동아리는 '푸른 늑대의 파수꾼'을 읽고 주어진 논제에 대해 8곳의 원탁 토론장에서 열띤 토론을 하고, 다 함께 모여 생각을 나누는 어울마당 형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채팅 방식을 이용해 원탁 토론의 다양한 생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 스스로 사전에 퍼실리테이터(진행자) 교육을 하고, 이날 무려 4시간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 토론 어울마당에 참가한 한 학생은 "토론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알게 되었으며, 이런 행사를 추진한 학생들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대부고는 창체동아리 64개, 자율동아리 73개를 편성, 매주 수요일을 '꿈&끼 해피데이'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내외의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사설] 대구시 신청사 설계, 랜드마크 상징성 문제는 과제로 남아
[단독] 카카오 거짓 논란... 이전 버전 복구 이미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