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 남산치안센터장 임성강(59) 경위가 최근 개인 재산을 들여 치안센터 내 반공순국충혼비 주변 잡풀을 제거한 후 잔디를 심는 등 말끔하게 재정비해 칭찬을 받고 있다.
반공순국충혼비는 1949년 12월 19일 경산경찰서 남산지서에 무장공비 피습 당시 100여 명의 무장공비를 소탕하기 위해 교전 중 혁혁한 공을 남기고 애석하게 순직한 박상호 서장과 배인철 경감, 김상희'황인득'전병달 경사 등 5명의 명복을 빌며 반공애국정신을 받들기 위해 1962년 11월 10일 건립됐다.
이후 비가 노후화됨에 따라 1999년 경산시 예산 지원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립 됐다. 2008년 5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매년 12월 19일 이곳에서는 추념식이 열린다.
퇴직을 2년 앞둔 임 경위는 지난해 2월 남산치안센터장으로 발령을 받은 후 틈틈이 반공순국충혼비 주변 청소를 하고 잡풀을 제거하는 등 정비를 해왔다. 올해는 사비 70여만원을 들여 중장비를 동원해 충혼비 주변 주목과 소나무 등이 잘 자라도록 잡목을 솎아내고 잡초 제거 후 토종 잔디를 구입해 심고 물을 주는 등 말끔하게 재정비했다.
임 경위는 "후배 경찰관으로서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선배 경찰관의 희생정신에 감사하다는 뜻으로 충혼비 주변 정비를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 충혼비가 호국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공간이 되게끔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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