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첫 팔이식 환자 대구 의료관광 홍보

수술 부위 안정기 접어들어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 채용

팔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지난 5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 취업한 손진욱 씨. 대구시 제공
팔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지난 5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 취업한 손진욱 씨.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국내 첫 팔이식 환자로 화제를 모은 손진욱(36) 씨가 이달 5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 채용됐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손 씨의 수술 경과가 매우 좋고, 이식받은 팔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채용 이유를 말했다.

손 씨는 1년 6개월 전 공장에서 작업 중 왼쪽 팔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그는 올해 2월 교통사고 뇌사자로부터 팔을 공여받았고, 대구에서 손부터 손목 아래 팔 5㎝를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부위가 안정기에 접어들자 시가 손 씨에게 맞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다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을 소개하게 됐다. 손 씨 역시 자신에 큰 도움을 준 메디시티대구에서 의료관광 홍보요원으로 일하기로 했다는 것.

손 씨는 앞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해외의료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 안내, 팸 투어, 픽업서비스까지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손 씨는 "팔이식 수술부터 재활치료와 취업에 이르기까지 대구시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메디시티대구 홍보뿐 아니라 산업안전 홍보도우미 역할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팔이식 수술은 대구시의 의료가 대단한 수준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힘든 수술을 잘 견뎌준 환자와 공여자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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