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시 구미의 경기 하락세가 심각한 가운데 최근 부도난 중소기업들이 무더기로 법원 경매물건으로 내몰리고 있다.
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부도로 법원 경매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경매를 신청해 둔 중소기업은 구미에만 26곳에 달한다. 경매 전문가들은 "구미공단의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부터 경매물건이 조금씩 늘어나 최근 경매로 넘어가는 공장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산단은 삼성'LG 등 주력 기업들의 생산 비중이 줄면서 중소 협력업체들의 주문 물량이 급격히 줄어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구미산단 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도권, 충청도 쪽은 최근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낀다는데 구미는 여전히 깜깜하다"면서 "경기 전망이 언제쯤 밝아질지 전혀 알 수 없어 더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수출로 먹고사는 도시 구미의 최근 수출 실적은 급락 중이다. 2004년 273억달러, 2007년 350억달러 기록에 이어 2013년에는 367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325억달러, 2015년 273억달러, 지난해 247억달러(28조원)로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수출액은 91억3천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82억9천500만달러보다 10.1% 늘었지만 이 정도 증가세로는 올 수출도 270억달러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전체 수출액에서 구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추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 2004년과 2005년 각각 10.7%를 기록한 후 2006년 9.3%, 2009년 8%, 2014년 5.6%, 지난해 5.1%로 떨어졌고, 올 들어 지난 4월까지는 5.0%로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구미산단 근로자 수도 2013년 10만 명을 넘긴 후 10만2천여 명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2015년 하반기부터 10만 명 이하로 추락해 현재 9만6천223명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원인은 LG'삼성 등 2개 대기업 계열사들로 편중된 구미산단 내 LG계열사들은 평택'파주 등 수도권으로, 삼성은 베트남'중국 등지로 각각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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