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병인에 상습뇌물' 투서 접수, 내사받던 병원 직원 목숨 끊어

13일 새벽 대구 중구 한 교회 인근에서 대구 모 병원 직원 A(57) 씨가 숨진 것을 교회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A씨가 가족에게 '잘 지내라'며 전화를 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병원에 따르면 A씨는 간병인들로부터 상습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돼 내부감사를 받은 상태였다.

투서늘 A씨가 수년간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간병인들로부터 30만∼50만원씩 모두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투서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감사를 벌여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파악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고인이 평소 밝은 성격이고 평판이 좋았던 터라 충격이 크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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