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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일제고사 9년 만에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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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표집평가로 전환

오는 20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모든 학생이 참가하는 '전수 평가'에서 일부 학생에게만 실시하는 '표집(標集) 평가'로 바뀐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일제고사'가 폐지되는 셈이다.

교육부는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시'도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국가 수준의 결과 분석은 표집 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표집 평가 전환을 제안했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우리 교육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학업성취도평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파악하고자 매년 전국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1986년 시작됐으며 전수 평가로 진행되다 1998년부터 전체 학생의 0.5~5%를 대상으로 한 표집 평가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2008년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전수 평가로 전환됐다. 모든 학생이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교육청, 학교 간 서열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바뀐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표집 규모는 전체 대상 학생 93만5천59명의 약 3%로 중학교 476곳(1만3천649명), 고등학교 472곳(1만4천99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각 교육청은 표집 학교 외 다른 학교에서 평가를 진행할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변경된 지침을 검토하고 있으며,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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