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서상언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KBS 대구방송총국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송'고미전'(松'古美展)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서 작가는 고금의 아름다움과 조화가 함께 돋보이는 수묵의 향연을 펼쳐보인다. '송전'(松展) 시리즈는 적묵(積墨: 먹이 마르면 그 위에 다시 먹을 칠함)과 때론 초묵(焦墨: 매우 치밀한 짙은 먹색)의 기법을 통해 노송의 품격과 정신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가로 12m 길이의 작품 '천년의 향기'의 소나무 그림도 선보인다. 소나무 양쪽에 배치한 다보탑과 석굴암은 신라의 정신과 현대 미학의 앙상블을 추구하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고미전' 속의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의 '불두'(佛頭)는 미세한 실핏줄 같은 붓질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김동원 시인은 서 작가에 대해 "이제 그는 장대하고 고매한 필선과 여백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내면화해 자신의 화폭 속에 끌어안고 있다"며 "그의 작품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수묵(水墨) 그 자체"라고 평했다. 18일(일)까지. 053)757-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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