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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간부 넥타이 푼 '그늘집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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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의회 사이 휴게 공간, 의회 일정 끝나면 티타임…각종 현인 격인 없이 교환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청 간부공무원들이 15일 시청과 시의회 사이에 마련된 야외 휴게공간에서 즉석 티타임을 열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청 간부공무원들이 15일 시청과 시의회 사이에 마련된 야외 휴게공간에서 즉석 티타임을 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회가 열리는 날이면 대구시청과 시의회 사이에 마련된 야외 휴게공간은 어김없이 시청 간부들로 북적인다. 애연가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흡연파' 간부 공무원들이 담배도 피우고 차를 마시는 즉석 티타임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 간부 공무원은 "'그늘집 회동'이라고 부르는 이 티타임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시의회 일정이 끝나면 매번 열린다"며 "확대간부회의처럼 딱딱한 자리가 아니라 넥타이 풀고 격의 없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톡톡 튀는 각종 현안 관련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대구시의회 제250회 정례회가 열린 15일에도 시의회 일정이 끝나자마자 권 시장과 간부들은 그늘집에 모였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도지사 정책간담회 때 나왔던 얘기들이 대화 주제였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권 시장이 간담회 내용을 설명하면서 최근 낙동강 보 개방에도 녹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없느냐고 묻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그중 하나는 취수원 인근에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자는 것이었다. 녹조 현상은 태양열에 따른 수온 상승이 주범인데 물 위에 뜨는 태양광발전시설을 도입하면 녹조 저감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으냐는 이야기였다.

또 한 공무원은 취수구 부근 유속이 느려진 곳에 유속을 증가시키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권 시장은 즉석에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검토하고, 태양광발전시설이 강정고령보 전체를 덮지 못한다면 취수구 부근 등 일부 설치는 가능한지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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