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 진단과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이 확대된다.
늦은 결혼에다 산모의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선천성 기형아 출산이 증가하는 데 따른 정부 차원의 대응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선천성 기형과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보험급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선천성 대사이상 선별검사와 선천성 악안면기형에 대한 구순비 교정수술 및 치아교정 수술,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언어치료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1천200억원 안팎의 건보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09∼2010년 국내 7대 도시에서 태어난 선천성 기형아는 인구 1만 명당 548.3명(남 306.8명, 여 241.5명)으로, 신생아 100명당 약 5.5명에 달했다.
16년 전인 1993∼1994년에 태어난 기형아가 100명당 3.7명(1만 명당 368.3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출산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임신한 임신부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고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신생아 생존율을 높이고 전체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고위험 임신 집중치료에 대한 정부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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