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후보였던 심상정 상임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당시 심 대표는 14억9천763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13억7천610만원)보다 1억원가량 많았다.
심 대표는 5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가 1명도 없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개미'들의 후원으로 큰 돈을 모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당내 경선 기간에 15억466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대선 경선과 본선 합산 모금액(28억8천76만원)에서 1위를 했다. 심 대표의 합산 모금액은 15억1천413만원이었다.
대선기간 문 대통령에게 500만원 이상 후원한 사람은 6명이었다. 권영적 흥국건설 회장, 문주현 엠디엠 회장, 박종환 전 충북지방경찰청장,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1천만원씩 냈다.
문 대통령의 일부 후원자들은 111만1천111원을 송금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1번을 상징하는 금액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8억9천13만원을 모금해 3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후보였던 조원진 의원은 3억9천314만원,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3억2천4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홍 전 지사는 5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가 14명에 달했다. 이들이 전체 후원금의 절반에 가까운 1억4천만원을 모아줬다.
국민의당 안철수 당시 후보는 2억2천191만원으로 주요 정당 후보 중 모금액이 가장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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