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7주년을 기념하는 '제9회 매일 평화를 위한 호국 음악회'와 기념식이 23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호국보훈음악회는 매일신문과 재향군인회 구미시지부가 주최하고 매일신문 중부지역본부가 주관했으며 참전용사와 호국보훈 가족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일신문 김민정 아나운서와 전문MC 김승현 씨의 진행으로 막이 오른 음악회는 국악에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표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청도 온누리국악단이 첫 무대에 올랐다. 가야금, 피리, 태평소, 해금, 대금과 드럼, 신시사이저,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단원은 국악 관현악과 소고 공연, 대중가요 '인연', 팔도의 아리랑을 엮어 만든 민요의 향연 등 퓨전국악의 멋을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를 가진 영원한 순정남 가수 박일남이 자신의 히트곡 정, 마음이 서러워도, 정녕, 갈대의 순정을 불러 70'80대 보훈 가족이 옛 추억을 회상하며 감성에 빠져들게 했고, 트로트계 재주꾼으로 떠오르는 가수 정해진은 바로나, 동백아가씨, 정거장, 트로트 메들리 등을 불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무대는 국보급 민요의 여왕 김세레나가 히트곡 님아, 성주풀이, 민요 메들리, 신곡 새타령을 부르며 어깨가 절로 들썩이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매일신문은 이날 음악회에 참여한 호국보훈 가족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기원하는 뜻에서 효도지팡이를 선물했다.
이에 앞서 열린 6·25전쟁 67주년 호국보훈 기념행사에서 김용준(80·전몰군경 유족회), 장을수(83·여·전몰군경미망인회 ), 신용석(86, 6·25참전 유공자회 부회장 ), 권영화(65·무공수훈자회 자문위원), 정화식(35·상이군경회) 씨 등 20명이 호국보훈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고통 속에 살아온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귀한 희생과 큰 뜻을 본받아 더 크고 강한 구미를 완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장석춘·백승주 국회의원,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호국보훈단체 회원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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