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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 회복 주제로 국내 첫 뮤지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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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호 전 대구시약사회장

"역사적으로 마약에 굴복하는 사회는 존립할 수 없어요. 마약퇴치 사업은 국가를 반듯하게 지켜주는 애국의 길입니다."

구본호(67'사진) 전 대구시약사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1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퇴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구 전 회장은 20여 년간 마약퇴치를 위한 교육, 홍보, 뮤지컬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 상은 대구시약사회 회원 2천여 명에게 주는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는 늘 '최초'와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소문난 모범 기관이 된 데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현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감사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를 맡고 있는 구본호 약사가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대구시약사회장을 지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여러 정책이 나왔다. 그중 하나가 2004년부터 시행된 검찰청 의뢰 교육 조건부 기소 유예 프로그램인 '단약(斷藥)을 위한 라파교정교실'이다.

13년간 중독자 300여 명이 다녀갔다. 일반 마약중독자 재범률이 40%인 데 반해, 재활센터 수료자 재범률은 3%로 놀라운 교육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마약중독 회복을 주제로 한 뮤지컬 '미션'을 제작했다. 지난 2005년 대구에서 초연된 대구산 마약예방 뮤지컬이다. 구 전 회장은 "중독자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과 편견을 해소하고 이들도 사회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환자로 인식시키는 등 시민들을 설득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김계남 전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과 적극 협력하며 지역의 마약퇴치에 큰 공로를 한 그는 매년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대구 시내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하는 '마약퇴치 시가행진'을 축제 형식으로 기획해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약사회장이 당연직으로 겸직했던 지역의 마약퇴치운동본부장 자리를 분리해 마약 예방 전문 약사에게 권한을 넘기는 파격을 보여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약이 있는 곳에 약사가 있다"라는 말을 하며 후배 약사들에게 감염 환자들을 피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하도록 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전 회장은 "청소년 스스로가 약물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도록 마약류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하고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한다"며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마약퇴치 사업을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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