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를 기념해 청와대 인근 삼청동을 거닐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는 청와대 근처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종료 후 김민석 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변을 걸으며 깜짝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수제비 식당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오가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한 가족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인근 상인을 격려하고 주민께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찬을 마친 이 대통령은 동행한 기자들과 함께 인근에 있는 총리 공관까지 걸어서 이동해 공관 안에 한옥으로 지어진 삼청당에서 차담을 가졌다.
'한남동 관저와 청와대를 오가는 게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불편함이 없다"며 "총리 관저가 참 좋다"고 말했다. 이에 동석자들은 김민석 총리에게 총리 관저를 잘 지켜야 하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이날 봉사에 참여해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잡곡밥과 된장국, 삼겹살 보쌈, 메밀막국수 등을 직접 배식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복지관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이어 성인 발달장애인 활동 지원 실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업능력개발실 등 시설을 돌아보며 운영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이전으로 종로구 주민이 될 예정인데 복지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장 먼저 여러분을 만나러 왔다"며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매일 갈 곳이 생기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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