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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왜 죽여" 10대子 목 졸릴 때도 아무 저항 못했다, 왜?[금주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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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보도된 각종 사건사고 모아 정리

JTBC 캡처.
JTBC 캡처.

[편집자주]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지만, 모든 이들이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지는 못한다. 연말에 드리운 충격적인 사건사고들로 짙은 슬픔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번 주에 보도된 기사 중 가장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모아 정리해봤다.

◆"때렸는데 숨 안쉬어" 친구집 숨었다…한달 사귄 여친 살해·고속도로 유기한 20대男

연인과 말다툼 끝에 살해한 뒤 시신을 고속도로 인근에 유기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달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A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4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그는 포천시 인근 고속도로 갓길 너머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씨는 지인에게 "여자친구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털어놨고, 이를 들은 친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끝에 자백을 확보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교제한 지 약 한 달 정도 되었으며, 말다툼 도중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 이전까지 112 신고 접수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이 확보한 CCTV에는 A씨가 B씨의 시신을 유기한 뒤 B씨의 소지품인 겉옷, 신발, 파우치 등을 쓰레기장에 버리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소지품을 버린 후 친구 집으로 숨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한 유족은 JTBC에 "아들 죽을 때는 (할머니가) 우시는 것을 못봤는데 (손녀가 가고) 오열을 하시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며,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뒷수습 부탁" 문자 남긴 40대 가장…일가족 4명은 질식사 '추정'

지난해 12월 28일 경산시의 아파트 두 곳에서 40대 부부와 60·70대 부모, 10대 손자 등 3대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가장인 40대 남성은 목을 매 숨졌고, 나머지 4명은 목 부위 압박으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산경찰은 사망한 5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 따라 사망 원인을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약물에 의한 중독 가능성 등도 고려해 약물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숨진 이들이 발견 당시 비교적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고, 외부 저항 흔적이 뚜렷하지 않았다.

가장인 A씨가 사망 전 지인에게 "뒷수습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경찰은 A씨의 역할과 사망 전후 행적을 중심으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A씨 일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는 해당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사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아파트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유튜버 웅이 영상 캡처.
유튜버 웅이 영상 캡처.

◆"피 묻은 옷 갈아입어"…여친 폭행한 100만 유튜버, 신고하자 또 때렸다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하고, 다투는 과정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먹방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달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2부(부장판사 강희석·조은아·곽정한)는 지난달 19일 주거침입과 폭행, 협박, 강요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선고기일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이씨는 지난 2022년 12월 여자친구 A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꿔 못 들어가자 열쇠수리공을 불러 허가 없이 A씨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3년 2월께 A씨와 다투던 중 손으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A씨의 112 신고를 취소하도록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 A씨에게 피 묻은 얼굴을 씻고 옷을 갈아입도록 위협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의 상태를 살핀 경찰관이 집안 내부를 확인한 결과 커튼 뒤에 숨어있던 이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한다.

이씨는 먹방(먹는 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활동해온 유튜버로 알려졌다. 이씨는 한때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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