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일 협박과 직권남용 혐의로 이 후보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폭언과 인격 모독을 가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난 31일 TV조선은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이 후보자가 자신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 A씨에게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A씨에게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며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했다.
이혜훈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관련 파장이 커지자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임명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직장갑질119는 전날인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가 과거 인턴 직원에게 폭언·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한의 우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인사가 공직 사회 전반의 조직문화를 책임져야 할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또 "이 장관 후보자는 인턴 보좌진의 인격을 모독하고 위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보좌진은 입법 활동을 수행하는 노동자임에도 평가 및 재계약 권한이 의원 개인에게 집중된 구조 속에서 각종 인권침해와 부당한 지시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많은 의원 갑질 제보 사례만 봐도 폭언, 사적 용무 지시, 과도한 초과 근무 등은 이미 개별 의원의 일탈을 넘어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권력형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엄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의 수많은 갑질 제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자 측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그런 발언으로 큰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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