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한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를 아십니까?"
경상북도는 신라와 유교, 가야문화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3대 문화권, 전국 최다 문화재,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 3점 보유를 자랑한다. 울릉도'독도를 비롯한 청정 동해안, 자연'생태자원의 보고인 백두대간,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경관도 갖고 있다.
경북도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일무이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를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유일무이한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는 ①안동 월영교 ②예천 윤장대 ③의성 아기공룡발자국 ④경주 첨성대 ⑤경주 문무대왕릉 ⑥포항 상생의 손 ⑦청송 백석탄 ⑧울진 금강송 ⑨봉화 하늘다리 ⑩포항 해병대 캠프 등이다. 경북에서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10개 관광자원이다. 각각의 관광 콘텐츠는 전국에서도 유사한 자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고 차별성을 갖고 있는 경북의 유산들이다.
유일무이한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1)안동 월영교 부부의 애절한 사랑 간직한 국내 최장 목책교
월영교는 안동시 성곡동 일대 안동호에 놓인 목책교이다. 2003년 개통됐다.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이 있다.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계절마다 벚꽃과 녹음, 단풍, 하얀 눈에 둘러싸여 색다른 묘미를 준다. 밤안개와 운무에 휘감긴 월영교의 야경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월영교는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조선시대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간직한 나무다리이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미투리 한 켤레를 지은 아내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기 위해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월영교 분수는 호수와 주위 조명 등이 어우러진 야경이 장관을 이뤄 주말이면 수천 명이 찾는 등 가족과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2)예천 윤장대 유일한 회전식 불경 보관대, 정교한 창살 백미
윤장대는 국내 유일의 회전식 불경 보관대로, 내부에 불경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서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의례를 행할 때 쓰던 도구이다. 한 번만 돌려도 1만 번의 다라니경을 읽은 공덕을 쌓게 된다고 한다. 또 소원을 빌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영험함을 지니고 있다고도 한다.
마루 밑에 회전축의 기초를 놓고 윤장대를 올려놓았다. 지붕 끝을 건물 천장에 연결했다. 불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1기씩 놓여 있는데 화려한 팔각정자 형태이다. 아랫부분은 팽이 모양으로 뾰족하게 깎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했고, 난간을 두른 받침을 올린 후 팔각의 집 모양을 얹었다. 팔각의 집 모양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각 면마다 1개씩 총 8개의 문을 달았다. 문은 좌우로 구분되며 4개의 문에는 꽃무늬 창살이, 다른 4개의 문에는 빗살무늬 창살이 정교하게 꾸며져 있다. 문을 열면 8면에 서가처럼 단이 만들어져 경전을 꺼내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두 차례 일반인에게 윤장대를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의성 아기공룡발자국 1억5천만년 전 새끼 공룡 발자취
의성군은 '공룡 왕국'이라 불릴 만큼 화석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1993년 천연기념물 제373호로 지정된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은 약 1억5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네 종류의 공룡 발자국 316개가 확인됐다. 초식 공룡 3종과 육식 공룡 1종의 발자국이다. 숫자와 형태를 고려하면 공룡 25마리의 발자국으로 여겨진다.
대형'중형'소형의 초식 공룡과 육식 공룡의 발자국이 동시에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곳이 공룡의 서식지였음을 짐작게 한다.
만천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공룡 20여 마리가 남긴 발자국 100여 개가 있다. 초식 공룡 4마리와 육식 공룡 4마리의 보행렬이 확인됐다. 이 중 특히 두 마리의 아기 공룡 발자국이 주목받고 있다. 어미가 아닌 새끼 공룡의 보행렬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4)경주 첨성대 신라인 과학정신…동양 최고 천문관측대
첨성대는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동양 최고의 천문관측대이다. 경주시 인왕동에 있다.
신라인들의 과학 정신을 반영한 건축물로, 돌 하나에 고도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첨성대는 갖가지 상징과 과학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미적으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둥근 하늘과 네모난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과 원형을 적절히 배합해 안정감 있고 온순한 인상을 준다. 맨 위 정자석의 길이가 기단부 길이의 꼭 절반으로 된 것도 안정감을 표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1962년 국보 제31호로 지정됐다.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이다.
밑에서부터 4.16m 되는 곳의 남쪽 허리에 한 변이 1m인 정사각형 문이 달려 있다. 모양은 원통형으로 남쪽 문에 사다리를 걸었던 자리가 있다.
30㎝ 높이의 돌 361개 반을 사용해 상층부와 기단을 제외한 27단을 쌓아 올렸다. 전체 돌의 개수는 401개이다.
(5)경주 문무대왕릉 삼국통일 호국정신 서린 세계 유일 해중릉
문무대왕릉은 죽은 뒤에도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해중릉이다.
'대왕암'으로도 불리는 문무대왕릉은 백제와 고구려를 평정하고 당나라 세력을 몰아낸 후 삼국통일을 완성한 문무왕의 호국정신이 서려 있는 곳이다.
문무대왕릉은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신비한 물안개가 만들어내는 오묘한 분위기와 운무 위로 날아다니는 갈매기의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 떠오르는 일출각은 문무대왕릉 바위와 맞아떨어지며 더할 나위 없는 일출을 자랑한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해 경북관광 활성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