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안길강이 김지훈을 잃어버린 친아들로 확신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도둑놈, 도둑님' 18회에서는 장판수(안길강 분)가 한준희(김지훈 분)를 보고 자신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친아들임을 알아 채 극의 재미를 증폭시키고 있다. 장돌목(지현우)과 강소주(서주현 분)로 인해 한준희를 또 만나게 된 장판수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으나 이내 그를 반겨줘 산운율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웠다. 이전 만남에서 한준희가 고아라고 했던 말이 불현듯 생각난 그는 "혼자 살면 집에서 음식도 잘 안 해 먹을텐데. 같이 식사하길 잘했네"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아들을 코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그의 이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한준희는 식사 중 입던 와이셔츠에 음식물이 떨어져 옷을 갈아 입기 위해 장판수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가족 사진을 보자 눈시울이 붉어진 한준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 뿐만 아니라 장판수의 마음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가족들하고 식사해본지가 너무 오랜만이라"고 울먹이며 힘들게 말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이 가엾은 장판수는 "그럼 자주 놀러와요. 밥 먹으면서 숟가락 하나 더 놓는게 어렵나?"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이후 잠자리에 들려던 장판수가 문득 가족 사진을 봤고, 사진 속 어린 장민재와 한준희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져 어긋났던 부자의 운명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안길강은 오랫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그만의 독보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것은 물론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안길강이 명품 배우다운 위력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하는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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