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본격적인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 돌입하자, 당내 통합파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이들은 이번주 내 7, 8명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내달 1일로 예정된 의원총회를 통해 최후의 당 대 당 통합 결의를 모을 예정이다.
만약 이날 의총에서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탈당 결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김무성 고문 등 통합파 국회의원들은 김 고문 사무실에서 모여 통합 논의를 이어갔다.
김 고문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일정을 끝내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이날 회동에서 통합파의 탈당 결행 시기 등을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황영철 의원은 회동 후 가진 브리핑에서 "내달 1일 의총 결과를 통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탈당 결행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보수대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소명이고, 이제 더 이상 물줄기를 되돌릴 수 없다"고 해 보수통합 및 탈당과 관련, 진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 고문도 27일 귀국하면서 "보수가 단일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 소신은 변할 수 없다"며 통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통합파는 내달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 탈당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신 국정감사 기간(31일 종료)에는 이를 강행하지 않을 뜻을 전했으나, 국감이 곧 끝남에 따라 탈당 결행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변수는 자유한국당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여부다.
황 의원은 "내달 3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혁신이 잘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당 최고위의 결정이 통합파의 탈당 결행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밝혔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경선 레이스도 통합파의 결행을 재촉하고 있다.
후보 접수를 마감한 전당대회에는 유승민 의원, 정운천 의원,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 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인숙 의원(기호 순) 등 6명으로 모두 자강파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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