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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관중 1만명 돌파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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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개장 후 계속된 부진에 홈경기 누적 관중 수 17.2%↓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뭐니 해도 '야구 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 여부다. 성적 못지않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있다면 관중 수. 홈경기를 찾는 관중 수가 다시 경기당 1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는 새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개장 첫해인 2016년, 경기당 평균 관중 수 1만명을 돌파(1만1천825명'포항 구장 포함)하며 창단 이후 최고의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난해엔 9천790명으로 다시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대구시민야구장 시절이었던 1995년도의 경기당 평균 9천904명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좌석 수가 1만석도 안 되던 대구시민야구장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셈이다. 홈경기 누적 관중으로 치면 2016년엔 85만1천417명이 라팍을 찾았지만 지난해엔 70만4천857명으로 17.2%나 감소했다.

사실 2016년 개장 첫해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인 1만1천825명도 라팍 만석 기준 2만4천석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기대했던 만큼 관중이 찾지 않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고 수준의 신식 시설을 갖추고도 '새 야구장 특수'가 기대에 못 미치고, 1년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역시나 성적 부진 때문이다. 창단 후 최악의 성적을 연속해서 거두다 보니 제아무리 최고의 시설을 갖춘 구장이라 하더라도 만원 관중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공교롭게도 삼성이 라팍으로 홈구장을 옮긴 뒤 꼴찌나 다름없는 9위를 2년 연속으로 기록하다 보니 성적을 둘러싸고 별의별 얘기가 다 나돌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풍수지리설, 라팍이 위치한 수성구 연호동에 큰 수맥이 흐르고 있다거나 공사 과정에서 이장된 무연고 공동묘지의 억울한 원혼들이 선수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다소 으스스한 얘기까지 팬들 사이에서 떠돌았다. 삼성 팬 이모(26'동구 신암동) 씨는 "새 야구장으로 옮기고 나서 갑자기 삼성이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보니 이런 얘기들이 퍼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에 삼성은 성적과 관중 모두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올 시즌 벼르고 있다. 팬들로부터 시야를 가리는 주범으로 지적받아온 내야 기둥을 대거 철거하고 그물망도 더 가볍고 얇은 재질로 바꾸는 한편 응원단상도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선수단 보강을 위해선 스토브리그 기간에 '안방마님' 강민호를 전격 영입하고, 수준급 투수인 팀 아델만과 계약을 맺는 등 전력 보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이 라팍에서 맞는 3년 차인 2018년엔 '가을야구'와 '관중 1만명 돌파'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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