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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이어온 예비교사들의 필리핀 교육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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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은 8년째 필리핀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은 8년째 필리핀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사범대 해외봉사단 11명

현지 초교 찾아 체험수업 진행

폭우 피해 교실 환경정비 작업도

대구대 사범대학이 8년째 필리핀에서 교육봉사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대구대 사범대학 해외봉사단 11명(학생 9명, 교직원 2명)은 지난 1월 9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바콜로드(Bacolod) 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펼쳤다.

봉사단은 지난 9일 현지 협력기관인 라살대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후 10일 바콜로드시 외곽 해안가에 위치한 빌라 에스페란자 초등학교를 찾았다. 이곳 교사들은 "이곳은 원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으로, 1991년 개교 당시에는 운동장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으며, 시 외곽 지역에 있다 보니 지금도 지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봉사단 학생들은 현지 아이들과 국기 그리기, 제기 만들기, 부채 꾸미기, 그림 편지쓰기 등 체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큰 현지 아이들은 봉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오민경(영어교육과 2학년) 씨는 "수업 때 만들었던 형형색색의 제기를 함께 차고 하늘로 던지면서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12일에는 탈리사이 지역 한 시골마을의 타야바스 초등학교로 이동해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봉사단이 도착할 당시 학교는 폭우로 교실이 침수됐고, 수해로 학생 절반가량이 등교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봉사단 학생들은 수업 대신 교실을 적신 물기를 닦아내고 책걸상을 정리하는 등 학교 환경정비 작업에 나섰다.

또 수해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현지에서 공수한 음식을 나눠주고, 피해 학생들의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해 제기차기 등 놀이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가현(초등특수교육과 1학년) 씨는 "준비했던 수업을 할 수 없어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수해현장에 필요한 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했다.

봉사단을 이끈 차정호 과학교육학부 교수는 "봉사단 학생들은 주말에도 쉼 없이 어떻게 하면 현지 아이들과 더욱 기억에 남는 수업을 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고 준비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로 성장해 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했다.

정철 대구대 사범대학장은 "대구대 사범대학은 2010년부터 예비교사로서 인성과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필리핀 바콜로드 지역에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매년 꾸준히 관계를 쌓아가는 봉사활동이라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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