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토 산책] 군불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매서운 겨울바람이 차가운 이른 아침,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 벽화마을을 찾았습니다. 고즈넉한 마을은 시간이 멈춘 듯 집집마다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어느 집에서는 메주를 띄우기 위해서, 어떤 집은 쇠죽을 끓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김영자 씨는 살창문 방 안의 메주를 띄우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가마솥에 물을 채우고 군불을 지피며 구들방을 데우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메주의 발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김 씨는 노심초사 정성을 다해 군불을 지핍니다. 매캐한 연기에 눈물을 찔끔거리며 불길이 사그라진다 싶으면 부지깽이로 바람구멍 내기를 반복합니다. 김 씨의 정성에 방 안의 볏짚에 싸인 메주에서는 발효된 하얀 곰팡이들이 숨을 쉬고 있는 듯했습니다. 군불은 사랑입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와 관련하여 여권 내부의 갈등을 비판하며 정당의 미래를 우려했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
추석을 앞두고 주요 먹거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37% 상승하며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930억 원 규모의 농축수산...
경북과학대학교는 17일 파크골프지도자 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고, 수료생 22명을 중심으로 '칠곡파크원 동아리'를 출범시켰으며, 이들은 파크골프...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