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쯤 구미시 해평면 도문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구미소방서 해평119안전센터와 해평의용소방대원들이 급히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낡은 주택은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40여 분 만에 잔불을 정리할 무렵 집주인인 할머니가 발을 동동 구르면서 한 소방대원을 잡고 사정을 했다.
할머니는 "집 안에 며느리한테서 받은 패물과 현금 300만원이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은 잿더미로 변해 폐허가 된 현장을 이 잡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모든 게 무너져 버리고 타버린 집에서 패물과 현금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들은 할머니의 안타까운 말을 듣고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한 시간여 동안 잿더미를 뒤지던 소방대원들은 드디어 패물과 일부 불에 탄 현금을 찾았다. 패물과 현금을 찾은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였다.
정재억 해평119안전센터장은 "화재로 인해 집이 불탄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할머니의 소중한 물건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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