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머리 맞댄 경북형 농촌개발사업 활성화

道, 이동필 전 농식품부장관 초청 포럼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개발사업 활성화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개발사업 활성화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특색 있는 도시민 유입 방안 등 모색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북형 농촌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북도는 16일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임직원과 함께 이동필 전 장관을 초청해 농촌개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지방소멸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농촌인구 유출을 막고, 도시민을 유입할 수 있는 경북만의 특색 있는 농촌개발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전 장관은 2013년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3년 6개월간 농식품부 장관을 지내 '최장수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큼 농정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장관 재임 시절 '현장의 목소리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라는 농정 철학으로 현장을 중요하게 여겼고, 퇴임 후에는 고향인 의성군으로 귀촌해 농업인과 민생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경북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농촌개발사업 국비 예산을 전국에서 제일 많이 확보해 다른 어느 시'도보다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농촌개발은 농업인 소득'삶의 질을 높이고 현장과 사람 중심으로, 도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누구라도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염태용 농촌개발담당 사무관이 '유럽의 농촌개발사업 사례'를 발표했고, 농촌개발 전문가와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경북형 미래 농촌개발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또 농촌지역을 활기 넘치는 일터, 고르게 잘사는 삶터, 도시민과 함께하는 쉼터로 조성하는 방안 등에 초점을 두고 토론을 이어갔고,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정책으로 만들어 내년 농촌개발사업 추진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농식품부에 2019년도 공모 신청한 농촌개발사업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3개 지구 480억원 ▷기초생활 거점사업 21개 지구 820억원 ▷마을만들기사업 66개 지구 402억원 등 총사업비 1천788억원 규모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최종 사업지구가 확정될 전망이다.

김두하 경북도 농촌개발과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앞으로 더 다듬고 구체화해 경북도 농촌개발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삼을 계획"이라며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귀농귀촌 1번지'인 경북도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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