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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과 지방선거 동맹 '새대열 정치' 걸음마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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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경북대 교수, 대구시장 선거 출마에 정가 '촉각'

김형기(오른쪽)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을 들어올리며 6
김형기(오른쪽)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을 들어올리며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정치혁신과 지역정당을 지향하는 유권자 모임인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이하 새대열)의 상임대표인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파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김 교수의 가세로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 양자 대결로 굳어지는 듯하던 경쟁 구도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가 지난 10여 년 동안 지방분권운동을 주도해온 덕분에 대구 여론 주도층 사이에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중도개혁 성향 '새대열'과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결합으로 상승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후방 지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25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연 출마선언식에서 "새대열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권력의 교체를 추구한다"며 "대구를 바꾸기 위해 수구보수와 결별하고, 개혁보수의 길을 걷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대구 정치가 바뀌면 한국 정치가 바뀐다는 공동 인식과 목표를 갖고 지방선거에서 동맹을 맺었다. 양측은 단일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른미래당은 김 교수의 참신함, 개혁적 이미지에 바른미래당 지지층이 합세하고 한국당의 국정 농단'공천 갈등에 실망한 지역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호응한다면 이변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반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역대 선거에서 제3정당 후보가 돌풍을 일으킨 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선거일에 근접할수록 유권자 심리는 거대 양당을 향했기 때문이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김 교수가 법정 선거자금 환급 기준인 득표율 15%를 돌파한다면 김 교수는 물론 바른미래당도 대구에서 정치적 미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득표율 20% 이상은 돌풍으로 평가받겠지만 10% 미만에 그친다면 실패한 정치 실험으로 기록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가 민주당과 한국당 가운데 어느 쪽 표를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출렁일 수도 있다. 임대윤 후보 캠프에선 "김 교수의 이름보다는 바른미래당이 더 주목받을 것이고 김 교수가 주도했던 분권운동 진영에 보수 성향 인사도 많기 때문에 보수 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공산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권영진 후보 캠프에선 "김 교수는 지역의 대표적 진보 성향 지식인으로 활동해왔고 노무현 정부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며 "중도개혁 성향 유권자 지지를 받을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물론 김 교수 개인에 대한 검증 작업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튀어나오거나 '새대열'과 바른미래당 사이에 불협화음이 노출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25일 오후 당의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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