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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동지의 추억은 잊어라" 홍영표, 한국당 대응 강경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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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양대 노총서 노동운동, 둘 다 3선…한때 "좋은 친구"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홍영표 원내대표가 강성 기조를 밝혔다. 단식 농성을 마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노동조합 활동을 함께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 간에 화합과 소통이 기대됐으나 주변 기대와는 다르게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4월 이후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멈춰 있어 국민한테 너무 죄송하다"며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 강행을 시사했다. 또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 되고, 국회의장은 이것을 반드시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강력한 반발 속에서도 사직서 강행 처리를 시사한 것은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냉각 상태인 국회 분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의 강성 행보는 당초 예상과 엇갈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식 농성을 했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한국노총 출신이고, 홍 원내대표는 민주노총 출신으로서 같은 노동운동을 한 전력에다 나란히 3선 의원으로 손발이 맞을 것이란 예측이 빗나갔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와)노동 관련 법안 처리를 많이 했다"고 했고, 김 원내대표는 "좋은 내 친구"라고 서로 치켜세운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댓글 조작 사건 특검'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이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하려는 특검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검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 문제를 넘어서 국회 정상화의 중요한 과제로 돼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선 여야 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그것을 바탕으로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다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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