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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포항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강덕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7%p) 안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포항은 보수 정당이 시장과 국회의원직을 거머쥐는 등 강세를 보여 진보정당이 발을 붙이기 어려웠던 터라 일각에서는 싱거운 승부를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두 후보가 적극투표층에서도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조사됨에 따라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승패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전문회사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3일 포항 성인(만 19세 이상) 남녀 704명에게 '포항시장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허 후보 31.9%, 이강덕 후보 34.5%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이창균 후보는 지지율 3.3%를 기록했다. 무소속인 손성호'모성은 후보는 각각 1.0%, 2.4%를 기록했다.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은 26.9%로 집계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선 1기 포항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기환 후보가 보수 여당이던 민자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이 진보계열 정당 후보 승리로는 유일했다"며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허 후보가 박기환 전 시장 이후 오랜만에 민주당 깃발을 펄럭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40대는 허대만…50대 이상은 이강덕
허 후보는 20대(만 19세 포함), 30대, 40대에서 각각 32.8%, 34.9%, 40.4%의 지지율을 거둬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지지 기반이 두터웠다. 다만 60대 이상에서 21.5%의 지지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강덕 후보는 50대(40.9%)와 60대 이상(41.9%)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0대에서는 17.4%를 얻는데 그쳤다. 30대와 40대 모두 32.5%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창균 후보는 1.1%~5.1% 지지를 받았다. 40대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2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
부동층은 16.0~39.4%로 확인됐다. 20대에 부동층이 가장 많았고, 50대에서 수치가 제일 낮게 나왔다.
◆이강덕, 지역별 고른 지지 확보
지역별로 지지율을 들여다보면 모든 후보가 편차없이 고르게 지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허 후보는 7.4%p(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허 후보는 북구 유권자 35.4%에게 지지를 얻었다. 남구에서는 28.0% 지지를 받으며 북구와 비교해 다소 수치가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강덕 후보는 북구에서 33.6%, 남구에서 35.5% 등 지지를 받았다. 이창균 후보는 북구와 남구 모두 3%대 지지를 얻었고, 모 후보도 두 군데 다 2%대를 기록했다. 손 후보는 북구 0.7%, 남구 1.2%로 0.5%p 차이를 보였다.
◆허대만·이강덕 적극투표층 박빙…당선 가능성은 이강덕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8%가 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이강덕 후보에게 81.4% 지지를 보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같은 당 이창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이 31.0%여서 민주당'한국당에 비해 같은 당 후보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 바른미래당 지지자 중에서도 허 후보(25.9%)와 이강덕 후보(20.0%)에게 표심이 가있는 이들도 적잖았다.
이와 함께 적극투표층 대상 조사에서도 이강덕 후보 38.6%, 허 후보 35.6%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경쟁이 이어졌다. 다만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는 허 후보의 당선을 점친 경우가 20.1%를 기록, 이 후보(46.7%)에게 크게 뒤쳐졌다.
■ 조사개요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경북 포항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4명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유선전화면접 17% + 무선전화면접 83%
▶표본추출틀
-유선 RDD +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
▶표본추출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
▶조사 기간
-2018년 06월 02일 오전 11시 ~ 오후 09시
-2018년 06월 03일 오전 10시 ~ 오후 09시
▶응답률
-19.2%: 704명 완료(704명 완료 + 3,662명 거절 및 중도이탈)
-유선 14.9%, 무선 20.5%
▶가중치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18년 4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7%p
▶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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