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예술발전소, '8기 입주작가 성과 개인전'

STUDIO 1750·박형진 결과전

대구예술발전소에 입주한 작가 프로그램 결과보고 전시인 '8기 입주작가 성과 개인전'이 예술발전소 1전시실과 5층 커뮤니티룸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예술발전소에 입주한 단기 1회차(3~6월 입주) 작가 STUDIO 1750팀과 박형진 작가의 그동안의 작업성과를 보여주는 성과 개인전이다. 'STUDIO 1750'의 김영현·손진희 작가는 2014년부터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 제목 '평행정원'은 미래 또는 과거의 공간에 있을법한 정원의 재현을 의미한다. 환경적인 혹은 유전적인 영향으로 변이되거나 진화하는 생물체들에 대한 이야기로 점점 인위적으로 변해가는 도심 속 새로운 종들의 인공정원을 송풍기 바람과 비닐 등을 사용해 꾸몄다. 또한 전시실을 가득 메운 설치물을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느끼는 공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형진 작가는 골판지와 투명에폭시를 사용한 인체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골판지 위에 반복적으로 투명에폭시를 덧발라 만든 인체 조각은 신체의 일부가 변형되고 뒤틀려 불안정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변할듯한 낯선 인간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 '혀의 힘'은 195cm의 신장과 그것을 지지하는 혀를 입체로 만든 골판지 조각이다. 골판지를 잘라 붙여 피부가 몸인 동시에 골격이기도 한 형태를 취한다.

대구예술발전소 남인숙 소장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입주작가 성과전이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라며 "9월과 10월에는 입주작가의 작업현장을 들여다보고 교류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도 개최할 예정이니 입주작가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30일(토)까지. 053)430-1227.

STUDIO 1750 작
STUDIO 1750 작 '평행정원'
박형진 작
박형진 작 '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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