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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아트피아, 문화예술 나눔 운동 '맡겨둔 티켓'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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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13일부터 도입

수성아트피아 직원이 한 음학 전공학생에게
수성아트피아 직원이 한 음학 전공학생에게 '맡겨둔 티켓'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제공

"티켓 한 장으로 '영혼을 살찌우는 착한 캠페인'에 동참하세요."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지역민, 소외계층을 위해 객석을 기부하는 '맡겨둔 티켓'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맡겨둔 커피'(SuspendedCoffee)에서 힌트를 얻은 이 제도는 돈이 없어 커피를 사 먹지 못하는 불우이웃을 위해 미리 돈을 지불해주던 이탈리아 나폴리 '카페 소스페조'(Caffe Sospeso) 전통을 모방한 것이다.

'맡겨둔 티켓'에는 지역 인사들도 힘을 보탰다. 장하석 수성아트피아 후원회장, 도재덕 수성진흥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성구 협의회장 신철범, 덕영치과병원장 이재윤, 서울원복 대표이사 이인경, 이명 E&C 김흥수 대표 등이 참여해 기부 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이 맡긴 티켓은 형편이 어려운 음악전공 학생, 소외계층 등에게 제공되어 공연 관람 기회를 주게 된다.

수성아트피아 홍보팀 최민우씨는 "이 캠페인은 SNS에서 '가장 훌륭한 인간성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과시하지 않는 자선(慈善), 절대 익명을 원칙으로 수혜자와 시혜자가 만족하는 기부활동"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미리내 가게'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점차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출범 3년을 맞은 '대구 미리내 가게'도 현재 음식점, 제과점, 미용실, 목욕탕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운동이 정착되면 기부자는 특정 인물과 상황을 지정해서 기부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피아노 전공학생에게 콘서트 표, 휴가 나온 군인에게 점심, 오늘이 생일인 사람에게 케익 한 조각, 노숙자에게 국밥 한 그릇을 주는 식이다.

수성아트피아는 앞으로 홈페이지, SNS, 광고를 통해 '맡겨둔 티켓'을 홍보해 기부자를 모집하고, 혜택을 받을 기관·단체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맡겨둔 티켓 캠페인은 의식주 해결이나 구호 활동이 아닌 문화적, 정서적 공감대를 함께 나누자는 취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한 끼의 식사 보다 인간의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문화예술을 함께 나누자는 선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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