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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원해연 유치 의지 강력 표명…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포럼 개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국내·외 8개국 전문가 30여 명 참가…11, 12일 경주힐튼호텔에서

경상북도가 원자력해체연구센터 유치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 11, 12일 경주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 원자력 산업의 미래 위상 정립' 국제포럼에서다.

도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가한 이번 포럼에서 경주시가 원해연 유치의 최적지임을 확인하고, '국제원자력안전 경주선언'을 채택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복안이다.

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에너지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핀란드 등 국내·외 8개국 원자력 전문가 30여 명이 모여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원자력 안전과 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5개 분과 여섯 가지 세부 주제에 대해 발표·토론을 한다.

세부 주제는 ▷원자력 안전 ▷원자력 해체 ▷주민 수용성 ▷원자력 인력양성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이다. 미국원자력학회 회장 존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의 원자력 미래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한다.

도와 경주시, 울진군은 영국 에너지 코스트 비즈니스 클러스터(BECBC)와 원전안전과 해체산업, 원전 중소기업 간 기술교류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환경은 녹록지 않다. 원전 해체 대상인 고리원전 1호기가 있는 부산이 앞선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부산, 울산이 원해연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해 고리원전 폐쇄 선언 때 대통령이 원해연 입지로 '동남권'을 언급한 것도 걸림돌"이라며 "전문가는 원전 설계·건설·운영·폐기와 부지, 인력양성 기관까지 밀집한 경북이 최적지라고 본다. 이러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이라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주에 원자력 안전연구 산업과, 방사성 융합기술 분야 및 해체산업을 유치해 원전 산업의 전주기 사이클을 경북에 집중시키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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