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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온열질환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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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소방당국 폭염 비상 체제 돌입…더위 취약계층 돌보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팩 실어

대구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시는 당분간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폭염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3일 대구경북 전역에는 33℃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천 35.3도, 대구 35.1도, 포항·경주 35.1도, 의성 35.2도, 안동 34.2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는 대구 달성이 36.2도까지 올라갔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13일 오후 4시 40분쯤 달서구 이곡동에서 아파트단지 도로 포장 작업을 하던 A(66) 씨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12일 오후 5시 10분쯤에는 동구 도동에서 농사일을 하던 52세 남성이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의 폭염일수는 연평균 32.4일로 집계됐다. 무더위에 따른 열사병이나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연평균 34명이 발생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일사가 더해져 낮 최고 기온이 35도 내외로 매우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며 “폭염은 다음주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대구시와 소방당국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시와 각 구ㆍ군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자 특별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복지 도우미와 자원봉사자 등의 현장 방문활동을 지원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순찰과 긴급 구호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도 폭염대응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을 비치했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가 들어오면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신고자가 현장에서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창화 대구시소방안전본부장은 "기온이 높은 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더위를 피해야 한다"며 "특히 노약자들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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