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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폭염 아래 차량 내부 90도까지 뜨거워져…가스라이터 꼭 치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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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화재건수 중 10%가 차량화재…여름철 화재가 가장 많아

지난 15일 오후 5시쯤 대구 북구 서변동 한 공터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에 적재함 스테인리스 과열로 인한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15일 오후 5시쯤 대구 북구 서변동 한 공터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에 적재함 스테인리스 과열로 인한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17일 오전 9시쯤 대구~포항 고속도로에서 대구 쪽으로 달리던 5t 화물차 뒷바퀴에서 불꽃이 튀었다. 폭염 속에 장시간 운행으로 타이어가 과열된 탓이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운전자는 가슴을 졸여야 했다.

앞서 15일 오후 5시쯤 대구 북구 서변동 한 공터에 주차 중이었던 화물차 적재함에 실려있던 스테인리스가 과열돼 불이 나기도 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차량 화재 가능성도 높아져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차량 내부 온도가 90℃까지 올라가 차량 내 전자기기나 인화성물질이 폭발할 수 있다. 또 엔진룸의 온도가 200~300도에 육박하면서 먼지나 누유 흔적에 불이 옮겨붙기도 한다. 특히 폭염에 에어컨을 강하게 틀고 장시간 운행하는 경우 화재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 1천612건 중 차량 화재는 164건으로 10%를 차지했다. 특히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차량 화재가 29.2%(48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여름철 차량 화재를 막으려면 운행 전 점검이 필수다. 냉각수와 엔진오일을 정비주기에 맞춰 교환하고,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운행 중에는 차량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는 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고속도로 주행 중에 타는 냄새가 난다면 침착하게 가까운 휴게소 등으로 이동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차량 내부에는 부탄가스나, 배터리, 가스라이터, 담배꽁초 등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은 가급적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차량 안에는 소화기나 물을 비치해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2차 교통사고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올해는 유독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만큼 차량 화재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17일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5t 화물차 뒷바퀴가 과열돼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17일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5t 화물차 뒷바퀴가 과열돼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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