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을을 울리는 풍경소리/김술남 시집/해드림출판사 펴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하루해가 꼬박 지난 후 나타나는 진한 노을이 아름다운 까닭은 서산 넘기 전 대낮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83세의 평범한 할머니 김술남 시인이 '거역할 수 없는 세상 순응하면서 오늘 여기 있음을 감사하며'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초교 2학년 때 겨우 한글을 깨치고 학교를 그만 둔 이후 닥치는 대로 독서량을 쌓으며 박상옥 시인의 지도로 시에 눈을 떴다. 2015년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에 '까치똥'이 당선됐고 3년 전 첫 시집 '찔레꽃 하얀 꿈'을 냈다.

시집 속 '외로운 기러기' '책읽는 노고지리' '꽃신' 등 시는 흐트러짐 없이 삶을 꾸러가는 성찰의 또 다른 언어들이다. 팔순의 나이에 시를 쓰며 감성을 풍성하게 지켜나간다는 게 쉽지만은 아닐 터. '뻐꾸기 힘찬 노래 산천을 울리고'란 시어처럼 만년의 맑은 노을이 풍경소리로 공명을 울려 지난 세월에 대해 그리움을 대신하고 있다. 160, 12천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 비서실장으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거론되고...
최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부족이 범용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기와 아모텍 등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
우리나라 장묘문화는 '봉분의 퇴장'으로 대표되는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화장률이 94%에 달하면서 화장과 자연장이 보편화되...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