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용력으로 '태백산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신돌석(1878~1908)이 '평민 출신 의병장'이라는 제목의 소설로 부활했다.
경북 영덕 출신 소설가 백상태는 신돌석의 짧은 삶에서 축지법 등 신화적 요소가 가득했던 허황된 이야기를 걷어내고, 신돌석을 20세기 초 조선 격동의 시대에 대의를 위해 견고했던 신분제도를 극복하며 개인의 역할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역사 속 인물로 재조명했다.
비현실적 영웅 모습 대신, 몸부림치며 살다 간 이 땅의 민초 가운데 특이하게 뛰어났던 한 인물의 모습을 이끌어낸 것이다. 소설은 작가가 고향 친구로부터 '영릉의진유사'라는 필사문서를 건네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덧댄 한시와 격문은 작품 속에 녹아들어 뜨거운 울림을 준다. 377쪽, 1만 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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