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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기획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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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오케스트라 단원 발굴 세계 무대에 세울 것”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이 1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이 13일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창단식에서 소감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열대야로 연일 밤을 밝히는 대구에 13일 120명의 청년음악인들이 모였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에 지원한 젊은 음악가들이다.

같은 시간 이들을 지도할 11명의 멘토들이 집결했다. 이들은 모두 유럽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는 거장들이다. 젊은 음악인들과 유럽 마스터와의 만남, 단순한 조합 같지만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독일서 휴학계까지 내고 달려온 학생도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으로부터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취지, 향후 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유스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은 어떤 행사인가.

▶유럽엔 EUYO(유럽 청소년 오케스트라), GMJO(구스타브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 SHMF(S슐레스비히 홀스타인 음악 축제) 같은 청소년 전문 훈련캠프가 많다. 대가들과 젊은 음악인을 한자리에 모아 집중 훈련을 통해 단기간에 연주역량을 끌어 올리는 행사다. 우리 프로그램도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 훈련시켜 세계무대로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젊은층 오케스트라 캠프가 왜 중요한가.

▶우리나라 젊은 연주자들이 해마다 국제 콩쿠르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뛰어난 솔리스트를 많이 보유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의 오케스트라는 아직 세계무대서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주자들이 솔리스트만 꿈꿀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단원 분야에서도 비전을 찾아야 할 것이다.

-다른 유스 오케스트라와 솔라시안 오케스트라가 다른 점은.

▶다른 지자체 캠프는 해당지역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이나 단기 연주기량 향상에 집중한다. 그러나 대구 캠프는 다르다. 전체 멤버 중 30%가 수도권 등 타지출신이다. 해외에서 패컬티(교수진)을 보고 일부러 달려온 친구도 있다.

-솔라시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운영되나.

▶이번 오케스트라는 일 년에 한 번 여름에 만나 캠프를 열고 발표회를 갖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이번 기획은 우리 청년 연주자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첫 번째 사회시스템이기도 하다. 이번 모델이 정착이 되면 앞으로 지역의 클래식 인력, 음악 수요, 콘텐츠 생산의 큰 틀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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