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PGA 2016년 신인왕 김태우, 생애 첫 우승 감격

대구경북오픈 최종일 이글 역전극…이동하·박효원 1타차 2위

2일 칠곡 파미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김태우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칠곡 파미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김태우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김태우(25)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태우는 2일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GB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이동하(36), 박효원(31)에 1타 차 앞서 감격적인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2타 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태우는 9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3번 홀(파5) 이글로 승기를 잡았다. 23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은 홀 약 5m에 붙었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4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태우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 순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효원은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 퍼팅에 실패하며 생애 첫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이동하 역시 5타를 줄였지만 우승에 1타가 모자랐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둘째날 2라운드가 많은 비로 취소되면서 72홀에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코리안투어 대회가 54홀로 축소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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