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리 창출 노력,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순항
▶<2> 미래지향 경북도청 신도시, 스마트 시티로 도약
<3> 명품 수변도시로 거듭나는 도청 신도시
<4> 다양해진 편의시설, 사람 냄새 나는 신도시
<5> 2단계 한옥마을, 신도시 정체성 담는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미래지향적 스마트 시티로 도약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 도시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른바 '미래지향적 첨단도시'를 일컫는다.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만 보던 첨단 도시의 모습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지능형 CCTV를 통해 범죄와 사고 현장을 확인, 안전한 도심 치안과 방범시스템을 구축하고, 교통상황을 능동적으로 체크하는 가변적 교통체계를 통해 편리한 도심 이용이 가능해진다.
가정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각종 전자기기를 원격제어할 수 있어 거주자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한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경북도청 신도시에 적용된 첨단 기술에 대해 들여다본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명품도시
경상북도는 지난 2014년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던 시절부터 '스마트 명품도시' 조성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조성하는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사업(10.96㎢)과 병행해 총 473억원을 들여 지능화된 시설, 초고속 정보통신망,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기반시설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기반시설 시스템을 통해 교통, 방범, 행정 등 정보를 수집하고 서로 연계해 도시의 효율적인 관리와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전하게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등 24종의 다양한 U-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스마트기술을 입히고자 경북도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도 해오고 있다. 조성 초기부터 경상북도개발공사를 스마트 시티(U-City) 건설사업 시행자로 지정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관계행정기관과 협의를 추진해 왔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축하고 조언을 받아 경북지역에 어울리는 U-City건설사업의 시행방법, 기반시설 구축 및 관리·운영 계획, 서비스 제공사항, 연도별 투자계획 및 재원조달 계획, 단계별 추진계획 등 사업계획의 확정에도 힘썼다.
그 결과 1단계 사업으로 210억원을 들여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건립했고 정보통신망도 구축했다. 도로, 공원, 공동구 등 공공시설물에 첨단 IT기술(전자, 제어, 통신 등)을 융합해 초기 도시특성에 맞는 대중교통정보제공, 실시간 교통상황, 공공지역안전감시, 상수도시설관리, 공동구관리, U-자전거 등 관련 서비스 6종의 제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경북도청과 도의회 신청사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출입제어, 방재시스템, 주차관제 등을 구축했다.
2, 3단계 사업으로는 2027년까지 263억원을 들여 풍수해 재난감시, 스마트건강증진, 불법 주정차 감시, 전자현수막 등 18종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도시 경쟁력 확보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는 살기 편리한 도시로 거듭나 신도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똑똑한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매년 여름철만 되면 전력 공급량 부족 현상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는다. 전력 공급량 부족은 우리나라가 발전하면서 전기에너지 소비가 급증했지만, 발전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북도청 신도시는 스마트 에코시티 기능도 갖춘다. 건축물 곳곳에는 태양광·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Grid)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 실시간 정보 교환으로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경북도는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각각 10%씩 줄이고, 고용창출만 연간 1천683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첨단 전력망이 처음 적용된 곳이 바로 경북도청 신도시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고자 건설 초기부터 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빌딩용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을 설치하고 있다. 또 8천여 호 아파트에는 원격검진 인프라를 구축, 주민들의 전기사용 현황을 분석해 전기요금을 절약시켜 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전기차 이용 환경도 좋아진다. 신도시 각 지역에 전기차용 급·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운전자들 편의 증진은 물론 전기차 보급 확산에 기여하기로 한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은 앞으로 경북지역 신도시와 학교, 발전소,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이 보편화 되면 우리의 생활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정에서는 실시간으로 현재의 전기요금이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홈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사용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에너지를 저장장치에 충전했다가 사용할 수 있다. 태양전지를 통해 가정에서 발전한 에너지를 충전했다가 전력회사에 재판매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자연 즐기는 U자전거 도입, 통행량 감소 기대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첨단과 자연이 아우러져 있다는 데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는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의 숲'과 '해소의 숲' '태교의 숲' '교육의 숲' 등 근린공원 5곳과 어린이공원 6곳, 소공원 11곳, 수변공원 13곳 등 모두 35곳이 조성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는 녹지율이 45%에 달한다. 타 도청이 이전한 충남 내포신도시(26.2%)와 전남 남악신도시(28.8%) 녹지율보다 훨씬 많은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자연을 마음껏 누리고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로 경북도가 준비하고 있는 U자전거 시스템이다.
U자전거 시스템은 첨단 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기술을 융합한 친환경 서비스로써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무인 대여제의 친환경 교통수단을 의미한다.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비슷한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경북도청 신도시처럼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 이 시스템을 위해 경북도는 150대의 자전거와 180대의 잠금장치 등을 갖추고 도민들에게 개방을 앞두고 있다.
시스템이 적용되면 도청 신도시 내 6곳의 자전거 스테이션 중 한 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사용하고서, 반납할 때는 처음 빌린 장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스테이션에 다시 거취 시키기만 하면 된다.
대여방식도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고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는 이용자들도 T머니 교통카드나 1일 사용권 등을 발급받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차량 통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여 기간은 1일권부터 1주일권, 1년권까지 세 종류로 준비되고 있어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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