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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붉은 불개미 나와…사람 공격하는 악성 침입외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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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불개미(측면)
붉은 불개미(측면)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불개미들이 발견됐다. 이들 개미는 부산항 감만부두에 하역한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 묻어 대구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17일 대구 북구 매천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일개미 7마리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건설 현장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17일 발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한 뒤 검역본부에서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했다. 해당 중국산 석재는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10~11일 개장해 곧바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중국산 조경용 석재. 이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중국산 조경용 석재. 이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환경부, 검역본부 및 대구시는 주변지역으로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에 대해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조경용 석재(120여개)에 대해서는 약제 살포 후 비닐로 밀봉 조치했으며 환경부·검역본부·대구시 직원 등이 긴급 투입돼 주변지역에 대한 육안조사 등의 우선 조치를 실시했다.

붉은 불개미는 남아메리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개미종으로 카리브 해와 북아메리카를 거쳐 오스트레일리아와 아시아로 전파돼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개미종 중에서도 호전적이라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며, 식물에도 많은 피해를 준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붉은불개미를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지정했다. 한국에서는 2017년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됐다. 2018년 1월 정부는 외래 붉은불개미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하고 발견 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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