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빈 터로 남아있던 대구의 교육시설 폐쇄·이전터들이 새로운 복지·교육 관련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중구청은 2022년까지 대봉동 옛 시립대봉도서관 터에 '중구 행복·복지타운'을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행복·복지타운은 어린이·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등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복지시설과 재활 및 문화, 체육·편의시설 등을 갖춘 종합센터다.
중구청은 287억원을 투입해 대봉도서관을 철거하고 연면적 9천430㎡의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달 중 기본계획을 세워 내년 1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2022년 4월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내부에는 노인복지관과 주·야간보호시설, 청소년문화의집, 드림스타트, 장애인 재활문화센터, 수영장 등이 조성된다. 기존의 대봉도서관은 동구 신암중학교 자리로 확장, 이전해 오는 11월부터 2·28대구학생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
옛 대봉도서관과 인접한 학생체조체육관에도 '중구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중구청은 2020년 7월까지 사업비 30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짓는다. 내년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실내체육관과 다목적체육실, 체력단련실, 실내 트레킹 코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 3월 서구 서부중학교와 통폐합된 서진중학교 건물에는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가 들어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구시교육청은 북구 3공단 옛 삼영초교 건물에 있는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를 이달 초부터 비게 되는 서진중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는 교육시설의 유지 관리와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시 교육청 직속 기관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서진중은 비교적 교통여건이 좋고, 이사비와 약간의 보수비용만 들이면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고려됐다"고 했다.
이전 시기는 대구시가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에 포함된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 터 매입 협상을 시 교육청과 끝낸 이후가 될 전망이다. 현재 터 매각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매입 시기는 내년 혹은 내후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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