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출혈, 코피라고 불리는 증상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씩은 겪는 일이다. 코는 외부의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첫 관문으로 하루에도 많은 양의 공기가 코점막을 통과하게 된다. 이때 인체의 바깥공기는 호흡기 내부 공기보다 차고 건조하므로 코점막의 점액양이 부족해질 경우 쉽게 건조해지고 딱지와 균열이 생기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공기가 건조해지는 계절에 심하고 알레르기를 비롯한 비염이 있거나 비중격이 휘어있는 등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심해질 수 있다. 콧속에서 가장 흔하게 출혈이 일어나는 부위는 주로 비강 앞쪽이다. 어린이의 경우 습관적으로 코를 만지면서 상처를 입혀 반복적으로 코피가 날 수 있다. 노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점액양이 적어지면서 점막이 쉽게 건조해져 비출혈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코 뒤쪽에서 발생하는 후방비출혈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이 있는 고령에서 자주 발생하며 지혈이 힘든 위치이므로 증상발생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코피가 날 때 처치요령은 다음과 같다. 목을 뒤로 제치지 말고 콧볼 양쪽의 말랑말랑한 부위를 엄지와 검지로 잡고 10분 정도 누르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이다. 심리적으로 안정시켜 혈압의 상승을 막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세는 눕는 것보다는 코가 심장보다 높게 유지되도록 앉아 있는 자세가 좋고 목으로 넘어가는 피는 먹지 말고 뱉어내거나 흘리는 것이 낫다.
코피가 나는 경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병원에서는 코피가 나는 부위를 압박하기 위해 콧속에 거즈를 넣어 압박하거나 코피가 나는 부위를 찾아 화학물질이나 전기로 혈관을 태우기도 한다. 코피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실내 습도를 55% 정도로 조절하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코 안을 부드럽게 세척해 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은 농도가 맞지 않아 코점막에 적합하지 않으며 점막 건조가 심한 경우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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