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사회적경제기업 지원해 매출액 증가 등 성과 나타내

대구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별로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신규판로를 개척한 덕분이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6일 지난해와 올해 모두 6개 사회적경제 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합계 매출액이 지난해 38억3천만원에서 올해 48억9천만으로 27.7%가 증가했다.

이 중 ㈜꿈꾸는씨어터의 증가율이 100%(4억5천만→9억원)로 가장 높고,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46.7%(1억5천만→2억2천만원), ㈜청소하는 마을 18.5%(15억1천만→17억9천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와 대구상의의 컨설팅 전문가가 기업별로 주 2회 이상 방문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고, 그에 맞는 전략과 목표를 세운 덕분이다.

시와 대구상의는 6일 대구상의에서 이 같은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보고회를 열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알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씨즈

허영철 (주)공감씨즈 대표
허영철 (주)공감씨즈 대표

여행'숙박 분야 사회적기업인 ㈜공감씨즈(대표 허영철)는 2013년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북한 이탈주민을 포함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3~2017년 외국인 1만1천500여 명 등 5만2천여 명을 유치했다. 올해 매출액 20% 증대와 여행사 공공기관 입찰 1건 이상을 목표했다.

올해 공공기관 연수용역 제안서 작성과 마케팅 전략수립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연수용역(4천800만원)을 수주했다. 여행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고베대구시민교류센터(고베)와 대구고베국제교류센터(대구)를 두 도시에 개소해 대구 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펼치고 있다.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김지영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대표
김지영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식품 도소매 분야의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지영)은 2013년 설립됐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감염인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소셜카페인 '빅핸즈'를 운영한다. 2016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고, 2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레드리본은 올해 컨설팅 달성 목표를 매출액과 고용 20% 증대, 공공기관 입점 등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우선 직급과 직책, 승진과 보상 등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또 공공기관 제안서를 작성하는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2곳(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가스공사)에 카페를 신규 입점했다. 이를 통해 매출액이 지난해 1억5천만원에서 올해 2억2천만원으로 7천만원(46.7%)이 증가했고, 신규직원 6명을 채용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거두었다. 올해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자작나눔

육정미 (주)자작나눔 대표
육정미 (주)자작나눔 대표

천연화장품 제조'판매 분야 사회적기업인 ㈜자작나눔(대표 육정미)은 한부모가정 여성의 자립을 위해 2009년 설립됐다. 2010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6년에는 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 천연화장품을 판매해왔다. 올해 목표를 총판(도매)계약 2건 이상과 공공기관 계약 1건 이상 등으로 정했다.

올해 지원을 받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제안서를 개발하고, 내부 관리체계를 정비했다. 공공기관 6곳(1천500만원)에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1건의 총판계약(6천만원)도 달성했다. 이와 같은 기업경쟁력 강화로 매출액이 지난해 1억9천만원에서 올해 2억2천만원으로 15.8%가 늘었다. 총판계약은 목표에 못 미쳤지만, 공공기관 계약은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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