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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나에게 얘기해, 또래 상담 나선 학생-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

영주제일고 황승호 학생
영주제일고 황승호 학생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한국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이 주최한 2018년 학교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영주제일고 황승호(2년) 학생은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상담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래 상담 공모전은 유사한 경험, 가치관 등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일정한 훈련을 받은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래의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는 사례를 통해 우수 모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둔다.

황 군은 친구 중에 홀로 밥을 먹고 외롭게 다니는 친구가 가정폭력 등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자해까지 하려는 것을 발견하고 상담을 통해 치료해나가는 과정과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과정을 글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다.

1학년 때부터 또래 상담자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황 군은 기본교육을 통해 다양한 대화 기법과 상담 기법을 익힌 후,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다가가 상담을 진행해 왔다.

임원수 영주제일고 교장은 "또래 상담 활동이 확장되면서 학교폭력이 사라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러 가지 상담이 있지만 친구 간에 상담이 가장 효과가 크다. 다른 학교에도 많이 파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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