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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대구경북 당협, 누가 차지할까?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입구에 걸려 있는 대구지역 전임 당협위원장의 사진과 명단이 걸려 있다. 모현철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입구에 걸려 있는 대구지역 전임 당협위원장의 사진과 명단이 걸려 있다. 모현철 기자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5명이 당협위원장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한국당 공천 확보의 첫 단추인 당협위원장 자리를 누가 꿰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공모지역 대구경북 7개, 공동 공모지역 경북 1개 등 8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공고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진행하는 조직위원장 공모 접수에 누가 참여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선거에 나섰던 인물이 거론되는 가운데 3선 출신 구청장,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 참신한 인재 등의 참여여부가 관심거리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3선 구청장 출신인 윤순영 전 중구청장과 임병헌 전 남구청장이 도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임 전 구청장은 퇴임 후 정치부 기자들에게 구청장 시절 소회를 담은 편지를 보내는 등 다음 행보를 준비하는 모습을 비쳤고, 윤 전 구청장도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최근 별도 사무실을 내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영식 전 의원도 산악회 등 조직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명여고를 졸업한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도 거론된다.

정종섭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갑에서는 비록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직전 지역구 의원이었던 류성걸 전 의원이 공모에 응할 지가 관심사다. 임재화 법무법인 반석 대표변호사와 권기일 전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등도 거론된다.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이재만 전 최고위원의 대구 동을은 최근 당의 현역 비례대표인 김규환 의원이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로 온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구 북갑은 지역구 의원인 정태옥 의원의 복당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조강특위는 입당과 당협위원장 심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최근 입당원서를 낸 데 이어 응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명규 전 의원, 박준섭 변호사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 북을은 앞서 양명모 전 당협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퇴했지만 최근 건강이 호전돼 다시 공모에 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상기 전 의원과 주성영 전 의원도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 수성갑은 대구시장 당내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산에서는 이덕영 전 당협위원장과 대구시 경제통상국장과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지낸 안국중 안국중경제연구소 이사장,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장, 안병용 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위원장, 이천수 경산시의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이완영 의원이 당협위원장에 나서지 못하게 된 고령성주칠곡에서는 최근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인기 전 의원, 바른미래당 출신이었던 송필각 전 경북도의장, 김항곤 전 성주군수 등이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지역 정가에서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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