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출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23인 명단이 20일 발표됐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조편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토너먼트 진출 국가를 예상하는 것이다.
조편성은 다음과 같다. 모두 6개조.
A조=아랍에미리트(개최국), 태국, 인도, 바레인
B조=호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C조=대한민국,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D조=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E조=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F조=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한국 대 중국, 일본 대 우즈벡 '자칫 힘들 수 있는 조 1위 싸움'
앞서 조편성 결과를 두고 중국을 만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만난 일본에 대해 "토너먼트에서 만날 팀을 조별예선에서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강팀으로 분류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를 보면 이들은 조별예선에서 중국이나 우즈벡급 팀을 만난 것은 아니다.
물론 대한민국과 일본 둘 다 조 1, 2위를 차지하거나 못해도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에 들어 토너먼트 진출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은 높다.
다만, 다른 조 강팀이 조 1위를 대거 차지할 것을 감안하면, 이들과 16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조 2위는 피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조별예선부터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너무 힘을 빼는 게 대회 전체 일정을 봤을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개최지 중동 강세 나올까? 3개 조 '중동 3팀, 비중동 1팀 구도'
개최지가 아랍에미리트, 즉 중동인만큼 중동팀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올 여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같은 조 한국을 꺾었던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을 꺾은 베트남, 개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4개 팀이 16강에 오른 바 있다. 아시아 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동남아팀들이 토너먼트 대진의 1/4을 차지했던 것.
그래서 이번에도 현지 기후와 이동거리 등을 감안하면 중동팀들이 조금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풀이다.
결국 중동팀이 많은 조 소속 중동 이외 지역 국가는 불리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B조 호주가 겨루는 나머지 3팀이 모두 중동 국가들(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이다. D조 베트남도 이란, 이라크, 예멘과 맞붙는다. E조 북한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싸운다.
이렇게 모두 3개 조가 중동 3팀, 비중동 1팀의 구도로 짜여졌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조별예선에서 중동팀과 싸우지 않는다. 중국을 만난 것은 조금 껄끄럽지만, 중동팀을 만나지 않은 것은 행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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